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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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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도 고생 많으세요"…경찰관 허기 달래준 국밥 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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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기사와는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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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설 연휴 쉬지 않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한 경찰관들에게 온정을 베푼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설날인 지난 10일 교통관리계 소속 안중우 경장과 윤현석 순경은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 속에 성묘객들을 위해 오전 8시부터 춘천안식원과 동산추모공원 일대에서 교통정리 업무를 했다.

이들 경찰관들은 소통이 원활해진 낮 12시 30분, 동산추모공원 인근 식당을 찾아 해장국을 주문했다.

밥을 먹고 있는 이들에게 식당 주인이 다가와 "뒤 테이블 남자 손님이 '설날에도 쉬지도 못하고 고생하신다. 밥 한 끼 대접해 드리고 싶다'며 밥값 2만3000원을 대신 계산 하셨다"라는 말을 했다.

안 경장과 윤 순경은 뛰어나가 '공직자로서 받을 수 없다'며 거듭 사양했지만 60대로 보이는 그 손님은 '고생하시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말과 함께 가던 길을 갔다.

이에 "감사하다"며 목례한 이들 경찰관들은 "추운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시민분이 베푸신 온정 덕분에 근무 내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사랑받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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