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난해 전국 234 농가, 111.8ha에서 발생해 사과, 배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 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13일 당부했다.
화상병은 사과, 배 등에서 일으키는 세균병으로 세균이 나무의 꽃, 상처, 새순 등을 통해 침입하고 심하면 나무 전체를 고사시킨다. 병이 심해지면 감염된 조직은 불에 탄 것처럼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 또는 붉은색으로 괴사하는 특징을 지닌다.
특히 겨울철에는 병원균이 과수나무에서 궤양 형태로 활동해 가지치기 시 제거해야 하며 전지 가위, 톱 같은 도구에 의한 전염 위험성이 매우 높아 철저한 소독과 관심이 필요하다.
전정 시 궤양 증상이 관찰되면 궤양 하단 끝부터 40~70㎝ 이상의 아래쪽을 절단하고 절단 부위에는 병원균 침입을 막기 위해 도포약제를 발라 주는 것이 좋으며, 전정 도구는 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일반 락스는 20배 희석액), 70% 알코올 등을 분무기로 살포하거나 10초 이상 담가 소독하면 효과적이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 전정과 궤양 제거는 화상병 예방의 시작이다. 과수농가에서는 궤양 제거 작업과 봄철 개화기 사전 방제 시기를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또 농업기술센터는 사과·배 농가를 대상으로 1~3회차까지 사전 방제 약제를 올해 3월 중 읍면사무소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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