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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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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20대·40대 고용시장 위축…신규 실업급여 신청 지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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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32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가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는 모습. 2024.1.10/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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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에서 20대와 40대의 주춤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청년층의 경우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동월 대비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4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0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1000명(2.3%) 증가했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24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만7000명(-1.9%) 줄었다.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40대는 354만8000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6000명(-0.2%) 감소했다.

전체 고용보험가입자수 비율에서 40대가 23.6%로 가장 높고 29세 이하도 16%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해당 세대의 마이너스 기록은 고용시장과 산업현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인구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업종별로 29세 이하에서는 전년동월 대비 △도소매업 2만800명 △정보통신업 1만5100명 △사업서비스 8900명이 감소했다. 40대에서는 건설업이 1만2600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도소매7200명, 부동산 5100명 순이다.

반면 △30대 7만2000명 △50대 12만5000명 △60대 19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으며 50대와 60대등 중장년층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외국인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 34만1000명 중 12만6000명으로, 전체 37%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2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3000명(7.0%) 늘었다. 지난해 △10월 8만명 △11월 8만8000명 △12월 9만3000명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1만4000명, 지급액은 939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7%, 10.9% 증가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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