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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여전히 끈적한 물가에…뉴욕증시 선물↓·국채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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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소비자물가 3.1%↑

근원물가 3.9%↑…여전히 높아

거주비, 의료서비스 상승세 여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뉴욕증시 3대 선물지수는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치솟고 있다.

이데일리

13일(현지시간) 오전 8시47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8%, S&P500 선물은 1.09%, 나스닥지수 선물은 1.59% 빠지고 있다. 정규장은 9시30분부터 시작이다.

국채금리도 치솟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9bp(1bp=0.01%포인트) 오른 4.279%, 3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5bp 오른 4.445%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12.6bp 오른 4.596%를 기록 중이다.

예상보다 물가가 끈적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3.4%) 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7%, 0.3% 였다. 전월 상승률은 각각 3.9%, 0.3%였다.

에너지(-0.9%), 중고차(-3.4%), 의복류(-0.7%)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가가 전월보다 올랐다. 식품물가가 0.4% 오른 가운데 거주비(0.6%), 의료서비스(0.7%)가 크게 올랐다.

거주비, 의료서비스 항목은 서비스 물가로,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항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주비는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도미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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