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왼쪽)가 14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에릭 에셴 바쿰슈멜츠 CEO와 '영구자석 사업 합작법인(JV) 업무협약(MOU)'를 맺고 기념촬영 했다. 〈사진 LS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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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자회사 LS에코첨단소재가 독일 바쿰슈멜츠(VAC)와 네오디뮴 자석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S에코첨단소재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VAC는 1923년 독일 하나우에 설립된 영구자석 업체다. 독일과 핀란드 등에 공장이 있고, 미국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생산공장을 짓는 중이다.

양사는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부터 연간 1000톤 규모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완성차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약 5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 풍력발전기, 가전제품 등 구동모터에 쓰이는 부품이다.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는 자기력을 향상하기 위해 네오디뮴에 디스포로슘, 터븀 등을 추가한 영구자석을 사용한다.

회사는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네오디뮴 자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망치는 연간 15만톤에서 2030년 40만톤으로 수요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는 “올해부터 네오디뮴을 공급할 예정이며, 베트남 희토류금속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라며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사들과 '희토류 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S에코첨단소재는 2022년 LS전선 권선(구리 전선)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 70% 이상을 점유 중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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