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지구는 1기 신도시 정비예정구역 중 먼저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일종의 시범단지다. 국토부는 지난달 31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하 특별법)’ 시행령을 입법 예고하면서 선도지구 지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선도지구를 지정할 때 ▶주민 참여도 ▶노후도 및 주민 불편 ▶도시기능 향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절차를 통해 올해 11~12월께 5개 1기 신도시별로 선도지구 1개 이상씩을 지정할 방침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은 현 정부 임기 내(2027년 5월) 처음 착공해, 2030년 첫 입주가 목표다.
선도지구 지정은 1기 신도시 단지 주민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일이다. 1기 신도시에서는 2026년까지 약 29만 가구가 재건축 대상(30년 이상)에 편입된다. 1기 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선도지구에서 밀리면 재건축을 언제 진행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재건축 1호 단지’가 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토부가 통합 재건축 시 안전진단 면제,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히자 인근 단지와 손잡고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었다. 분당에서는 정자동 ‘한솔1·2·3단지(청구·LG·한일)’와 ‘정자일로단지(임광보성·서광영남·계룡·화인유천·한라)’가 사전 주민동의율 8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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