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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가장 자주 사용하는 국가는 ‘인도’… 보급 속도 인터넷·스마트폰보다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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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일러스트=챗GPT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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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일상 업무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국가가 인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올리버 와이만이 발표한 ‘AI와 차세대 프론티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인도 근로자의 생성형 AI 활용률(일주일에 한 번 또는 매일 사용)은 83%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매일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30%에 달했다.

설문조사는 올리버 와이만이 지난해 하반기 전 세계 16개 국가에서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를 망라한 18개 산업군에 종사하는 1만6000명 이상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국은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인도에 이어 생성형 AI를 업무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 74%), 인도네시아(71%), 브라질(67%), 싱가포르(64%), 남아프리카공화국(62%), 멕시코(60%) 순이었다. 현재 UAE는 국가 AI 전략 2031, 인도네시아는 ‘AI 국가 전략 2020-2045′와 같은 정책을 통해 생성형 AI 도입에 적극적이라고 올리버 와이만은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의 생성형 AI 활용률은 전 세계 평균(55%)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46%, 독일은 44%, 프랑스는 41%, 영국은 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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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정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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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군별로 살펴보면 화이트칼라 부문에서 IT테크(75%), 금융 서비스(61%), 제조업(60%), 미디어(58%), 유통(57%) 순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블루칼라 부문에선 의료 및 레저(53%), 제조업(51%), 교통(48%), 유통(41%) 순으로 조사됐다.

생성형 AI는 과거 어떤 신기술보다 대량 보급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버 와이만은 기술 분야에서 대량 보급을 특정 인구의 50% 이상이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정의했다.

올리버 와이만에 따르면 미국에서 대량 보급에 걸리는 시간이 전기 37년(1888~1925년), PC 23년(1977~2000년), 인터넷 17년(1983~2000년), 스마트폰 21년(1992~2013년)이었다. 하지만 챗GPT 등 생성형 AI의 경우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불과 8개월이 소요됐다.

올리버 와이만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활용이 모든 직업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무직, 생산직, 핑크칼라 등 전체 근로자의 62%가 사용하고 있다”면서 “의료 종사자부터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AI 도입률이 가장 낮은 업계도 직원 3명 중 1명 이상이 매주 생성형 AI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직업 유형에 걸쳐 이러한 기술 확산은 전례가 없었고, 생성형 AI는 인류 업무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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