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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고마웠어" 문자 남기고 실종된 남성…1시간 15분 만에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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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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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실종된 40대 남성이 경찰의 끈질긴 수색 끝에 구조됐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5분쯤 "아는 동생이 '그동안 고마웠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112신고가 인제 지역에서 접수됐다.

경찰 추적 결과 A씨는 인제군 한 휴양림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휴양객과 휴양림 내 차량을 수색했지만,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차량이 진입했던 건 확인됐으나 광범위한 휴양림에서 A씨의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진입 금지구역에 A씨가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경찰은 A씨가 차량 진입 금지구역 차단기를 열고 들어간 뒤 다시 자물쇠를 잠그는 모습을 확인했다.

끈질긴 수색 끝에 경찰은 휴양림 입구에서 약 150m 떨어진 차량 진입 금지구역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주변에는 소주병과 맥주병 등이 놓여있었다.

차 안에서는 신음하고 있는 A씨가 발견됐다. 약물 중독이 의심되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신속히 119와 공조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초 신고 접수 1시간 15분 만이었다. 다행히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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