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 주민열람 및 의견접수…2030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 및 발생지 처리 원칙

곡성군청./사진제공=곡성군

전남 곡성군이 지난 14일 오는 2030년부터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 체계를 마련키 위해 신규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입지 후보지를 선정해 공개했다.

곡성군 입지선정위원회는 5개 분야 19개 항목에 걸친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심의를 거쳐 곡성군 삼기면 금반리를 1순위 후보지로 결정했다. 16일부터 20일간 입지선정 결과와 조사 과정을 공고하고 환경과에 관련 자료를 비치해 주민이 직접 결과를 열람하고 확인토록 할 계획이다.

군은 삼기면 금반리 후보지에 대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한 후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남은 절차를 거쳐 최종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추진한 배경은 기존 매립장 사용 기한 만료와 광역위생매립장 사용 협약 종료, 오는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및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폐기물 처리시설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신규생활폐기물처리시설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며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키고 지역 주민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 생태공원과 쉼터를 만들고 폐열을 활용한 공중목욕탕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종 입지가 확정되면 폐기물처리시설 주변 영향 지역에 대한 지원으로 주민 편익 시설 설치와 시설 공사비의 최대 20% 범위에서 주민 지원 기금 조성이 포함될 예정이다. 지원 계획은 향후 구성될 주민지원협의체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곡성(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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