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15일(현지 시각)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기술 ‘소라’를 공개했다.

소라는 오픈AI의 이미지 생성AI 도구인 ‘달리’와 유사하게 작동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입력하면 소라는 고화질 비디오 클립을 만들어 준다. CNBC는 “챗봇과 이미지 생성기가 소비자, 기업에 진출하고 있는 지금, 비디오는 생성형AI의 다음 개척지가 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현재 소라는 1분 이하의 비디오 생성만 가능하다. 오픈AI는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생성 등을 결헙한 ‘멀티모달리티’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AI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오픈AI의 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을 인식하고 상호작용할 때 우리는 사물을 보고 듣고 말한다”라며 “세상은 멀티모달”이라고 강조했다.

소라는 지금까지 모델의 취약점을 테스트하는 소수의 ‘레드팀’에게만 제공됐다. 오픈AI는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10개의 샘플 클립 외에는 공개 시연을 하지 않았으며 관련 기술 논문은 목요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가 공개한 시연에는 눈 덮인 초원을 달리는 매머드, 녹아내리는 촛불을 응시하는 괴물, 도시를 가로지르는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도쿄의 거리 등의 동영상이 포함됐다.

다만 전 세계 주요 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기술에 대한 우려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머신러닝 기업 클래리티에 따르면 AI로 생성한 딥페이크 수는 전년 대비 9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오픈AI는 소라가 생성한 비디오 클립을 식별하는 ‘분류기’를 구축하고 있어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특정 데이터를 동영상에 첨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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