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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31년 만에 바뀌는 인천 행정구역...경찰서 2곳 신설, 소방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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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일부터 ‘2군·8구’→‘2군·9구’ 변경
독립구(區) 되는 영종도·서구 검단에 경찰서 신설
소방서는 해당 지역에 이미 설치돼 신설 안 해


매일경제

지난 6일 인천시 중구 하늘문화센터에서 열린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확정’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에서 주민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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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핵심 공공시설인 경찰·소방 조직의 재배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경찰서 2개를 신설해 치안 수요에 대응한다. 소방은 기초단체로 독립하는 지역에 이미 소방서를 운영 중이어서 추가 조직 확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16일 행정안전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2군(郡)·8구(區)’인 인천시 행정체제는 2026년 7월 1일 ‘2군·9구’로 확대 출범한다. 2026년 7월 1일은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 시행일이자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장 임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이에 따라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의 구청장·지방의원은 2026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미리 선출하게 된다.

매일경제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내용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내용. 2026년 7월 1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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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행정체제는 현 중구에 속한 영종도를 떼어내 영종구로 독립시키고, 영종도를 제외한 나머지 중구와 동구를 합쳐 제물포구로,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는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한다. 이렇게 되면 1995년 3월부터 유지돼 온 ‘2군·8구’ 행정체제는 31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인천시는 2년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신 행정체제 시행을 앞두고 조직·인력, 법정동·행정동 조정, 사무·재산 인수인계, 자치법규·각종 공부·공인 정비, 정보·통신시스템, 표지판 정비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기초단체 확대 출범을 앞두고 주민들은 각종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경찰서와 소방서 신설에 관한 관심이 크다.

매일경제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경찰·소방서 배치 계획 검단경찰서는 2026년께·영종경찰서는 2027년께 완공 예정. 관서 명칭은 변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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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독립구(區)가 되는 영종도와 서구 검단에 각각 경찰서가 신설된다.

원도심인 중구와 동구, 섬으로 구성된 옹진군의 치안을 담당하는 인천중부경찰서는 영종도를 제외한 중구와 동구가 제물포구로 통합되면 경찰서 이름을 변경한 뒤 제물포구를 담당한다. 새로운 경찰서 명은 제물포경찰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종구를 담당할 영종경찰서는 2027년께, 검단구를 담당할 검단경찰서는 2026년께 완공 예정이다. 서구가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되기 전까지 서구 지역 치안은 인천서부경찰서가 맡는다.

경찰은 신설할 2개 경찰서의 정원은 개서 시점 인구와 치안 수요 등을 고려해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천중부경찰서에는 경찰관 561명, 일반직 15명, 임기제 일반직 3명을 포함해 총 579명이, 인천서부경찰서에는 경찰관 751명, 일반직 18명, 임기제 일반직 4명 등 773명이 근무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관할 인구는 인천중부경찰서 23만8000명, 인천서부경찰서 62만4000명이다.

소방서는 행정체제 확대 출범과 상관없이 현 체제를 유지한다. 행정체제 조정 대상인 지역에 이미 소방서를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중구와 통합될 동구에는 소방서가 없지만 중구에 있는 중부소방서가 담당해왔다. 영종도에는 2018년 인천공항소방서가 영종소방서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되고 있다.

분구가 확정된 서구 역시 서부소방서와 검단소방서가 각각 행정구역을 나눠 운영되고 있어 신설 가능성은 없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 계획에 맞춰 서구 검단과 중구 영종 지역에 이미 관서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2026년 7월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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