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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대전 찾은 윤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혜안으로 경제 발전 토대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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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6일) "1973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혜안으로 대덕연구단지를 건설한 이후 대덕에서 이루어 낸 수많은 성과가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 발전에 토대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열두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대전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과학 수도'"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늘 민생토론회는 지난 13일 부산 토론회 이후 두 번째로 비수도권에서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대전의 과학기술 발전사를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소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마무리 발언에서도 "대전의 과학 수도 출발은 50년이 넘었다"면서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70년대 초반 대전에 국방과학연구소를 만들면서 이곳을 우리나라 국방 과학의 산실로 만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기술 변화에 맞춰 과학 수도 대전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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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는 이공계 대학원생과 연구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먼저 질문하고 정부 관계자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연구자들의 파트너로서 연구 행정의 전문성과 중요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자 윤 대통령은 토론 도중 마이크를 잡고 "좋은 지적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각 연구소나 대학에서도 좀 경력 있는 분들이 매니저 역할을 해서 신진 연구자들이 제대로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야만 과학기술의 융합이 이뤄질 수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 바로 연구행정, 매니지먼트에 담겨 있다고 본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매니저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는 데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R&D 분야에서도 거대한 마켓(시장)이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고등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연구 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해서 과제를 배분하고 지원하는, 이것 자체가 시장"이라며 "이러한 시장을 굴러가게 만드는 매니지먼트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전 등의 철도 지하화 업무를 담당하는 국토부 소속 사무관이 "땅굴을 파는 마음으로 착실하게 검토해서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하자 "이제 사무관이니까, 국장쯤 되면 모든 게 끝나겠다"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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