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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정유라 '전두환 비석' 밟은 조국에 "그래도 나라의 어르신…난 안민석 비석 안 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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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고 있다. 옛 5·18묘역 들머리의 전두환 비석은 전씨가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82년에 전남 담양군 방문을 기념해 세운 것을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1989년 부순 뒤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밟고 지나가도록 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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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28)씨가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 묘역을 찾아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사람이 할 짓 있고 못할 짓이 있는 법"이라고 쓴 소리를 했다.

정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관련 보도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입장 바꿔도 나는 안민석 비석은 안 밟을 것"이라고 했다.

정씨는 경기도 오산의 다선 의원 안 의원을 낙선시키겠다며 출마를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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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씨. [연합]


정씨는 "이게 다 못 배워서 그렇다"면서 "이거 보고 '좋다'고 하는 인간들의 수준도 진짜 똑같다.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예의 자체가 없는 인간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양심이 없는데 인간이 맞냐"며 "발로 어딜 밟는 거냐. 그래도 나라의 어르신께"라고 일갈했다. 이어 "돌아가신 분의 비석이나 밟고 있는 이게 전 정권 민정수석"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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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고 있다. 옛 5·18묘역 들머리의 전두환 비석은 전씨가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82년에 전남 담양군 방문을 기념해 세운 것을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1989년 부순 뒤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밟고 지나가도록 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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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4일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전 전 대통령의 비석을 밟았다.

이 비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2년 전남 담양군 한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세워졌으나 이후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1989년에 수거해 부순 뒤 참배객이 밟고 지날 수 있도록 묘역 입구에 묻었다. 이후 정치인에게는 비석을 밟는 것이 의식처럼 이어져 오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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