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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감독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 요르고스 란티모스 손으로 재탄생 [할리웃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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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구를 지켜라’ 포스터. 사진 | 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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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그리스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장준환 감독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인 할리우드 리메이크 ‘지구를 지켜라’는 영국과 미국 뉴욕에서 올 여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여러 작품을 함께 해 온 아일랜드 제작사 엘레멘트 픽처스의 에드 귀니, 앤드류 로우 프로듀서가 제작을 맡고 아리 애스터 감독의 스퀘어 페그, CJ ENM에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다.

앞서 원작 감독인 장준환 감독은 미국 리메이크작 연출을 염두에 두고 ‘석세션’, ‘더 메뉴’ 등의 각본을 쓴 윌 트레이시와 함께 각본을 써왔으나 최종 연출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더 랍스터’,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가여운 것들’ 등을 연출했다. 할리우드 내에서 가장 독창적인 작품을 그리는 감독으로 손에 꼽힌다.

원작인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한 블랙 코미디 영화로 유제화학 사장 강만식(백윤식 분)이 외계인이라고 믿는 병구(신하균 분)가 그를 납치하고 고문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신하균과 백윤식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그 해 불과 7만313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었으며 여전히 아이디어가 기발한 명작으로 평가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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