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로고. /조선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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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부터 실내 시설에서의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평가가 대폭 강화한다. 실내 5G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2024년도 통신서비스 이용가능지역 점검 및 품질평가 추진계획’을 통해 실내 5G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통신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통신서비스 이용가능지역 점검 및 품질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1999년부터 시작돼 통신 방식의 진화에 따라 평가 대상을 넓혔다. 2020년부터는 5G, LTE, 3G(3세대 이동통신), 무선인터넷(WiFi), 유선인터넷 등에 대해 평가를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실내 시설의 5G 통신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5G 서비스 평가 표본(400개소)의 40%에 해당하는 160개소를 실내 시설 평가에 할애한다. 실내에서의 5G 서비스 품질을 집중 점검하겠다는 의지다. 또 통신사가 건물 내에 5G 무선국(기지국, 중계기 등)을 설치하지 않은 건물은 실내 통신 품질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평가 표본 시설을 선정할 때 실내 5G 무선국이 없는 시설을 중점 선정한다.

과기정통부는 5G·LTE 품질 미흡 지역과 5G 접속 미흡 시설은 품질 개선 여부를 재점검해 오는 8월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5G 품질 미흡 지역으로 LG유플러스 13개소, SK텔레콤 10개소, KT 9개소가 확인됐다. 5G 접속 미흡 시설은 KT 28개소, SK텔레콤 17개소, LG유플러스 15개소 등이다.

농어촌의 5G 서비스 품질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 평가한 농어촌 5G 공동망의 평가지역 표본 수를 30개에서 올해 45개 읍·면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농어촌 5G 이용가능지역 점검도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는 실내 시설의 5G 품질 평가를 대폭 강화해 통신사가 실내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 투자하도록 유도하겠다”라며 “국민들도 속도측정앱(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이나 인터넷 품질측정 사이트(speed.nia.or.kr)를 통해 품질 측정에 적극 참여, 이용자 상시평가가 보다 활발히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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