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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당국 '의지' 확인했다… 中·홍콩 증시 급등세 [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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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1일 중화권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국 당국이 정책발표에 이어 금리까지 인하하면서 경제회복 의지를 나타낸 점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일본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숨 고르기 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37% 상승한 1만6632.43에 거래되고 있다. 약세로 출발했던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도 상승반전에 성공, 1.37% 오른 2962.74를 기록 중이다.

AFP통신은 "전날 뉴욕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가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이날로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기다리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중화권 증시는 전날 중국 인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5년물 우대금리(LPR)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부동산시장 회복 의지를 내비친 점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날 중국 증권 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가 "시장 참여자들의 모든 제안은 물론 비판까지 주의 깊게 듣고 우려 사항을 즉각 처리하겠다"며 부양 의지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증감위는 성명에서 "자본시장 상황이 복잡하고 심각할수록 조언에 더 귀를 기울이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증시는 그간 가파른 상승세를 의식한 듯 3만8000선에서 숨 고르기에 나섰다. 도쿄 니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46% 하락한 3만8188.85로 오전 마감했다. AFP통신은 이에 대해 "실적 시즌이 끝나가는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차익실현 매물이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21일(현지시간) 공개될 미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을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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