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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4연임 확정’ 손경식 경총 회장 “노동개혁·저출산 문제 해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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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총 정기 총회…만장일치로 추대

이동근 상근부회장도 연임 확정

차동석 LG화학 사장, 부회장단 신규 선임

헤럴드경제

21일 연임에 성공한 손경식(사진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정기총회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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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새 고용여건을 조성하고, 각 분야 기업 규제 개선방안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손경식(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5회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의 추대로 회장직 4연임을 확정했다.

지난 2018년 3월 취임한 손 회장은 오는 2026년까지 8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경총 회장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 제한은 없다.

손 회장은 이날 “한국의 장기 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임금제도 합리화 등의 노동시장 선진화가 중요하다”면서 “올해 경총의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선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및 노사간 힘의 균형회복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처벌보다는 예방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손 회장은 행사 시작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노동개혁’을 꼽았다. 손 회장은 “산업현장에서 노동 유연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새 국회에서 노동개혁과 관련된 문제를 도맡아 해 줬으면 한다”고강조했다.

회원사들은 총회에서 “손 회장이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기업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해 왔다”면서 “특히 지난해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노조법을 저지하고, 최근 수년간의 최저임금 안정화에도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총선 국면과 노동시장의 개선이 필요한 올해는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더욱 필요하다”면서 “손 회장을 중심으로 단결해 경총이 다양한 경영 이슈에 대응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거쳐 경총 회장으로 선임된 손 회장은 지난 3연임 기간 경총의 위상을 노사관계 전문 사용자 단체에서 종합경제단체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노동이슈를 넘어서 상속·법인세 등 다양한 경영규제에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해에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개정안 시행을 저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과 비상근부회장 22명과 감사 등 임원에 대한 재선임 절차도 진행됐다. 또 신규 비상근 부회장으로 차동석 LG화학 사장이 선임되면서 24명의 부회장단을 꾸렸다. 경총 임원진은 회장의 추천 후 회원사의 동의를 거쳐 선임된다.

온라인 유통시장 1위 쿠팡과 의약품 제조기업인 유한양행,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을 포함한 10개 회사도 이번 정기 총회를 통해 새로운 경총 회원사가 됐다. 운송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도 기업이 아닌 ‘단체’로 경총에 가입됐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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