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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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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처님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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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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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큰 사찰은 철야 수행으로 성도재일을 맞는다. 성도란 성불득도(成佛得道)의 뜻으로 깨달음으로 의미 되는 보리도(菩提道)를 이루었다는 뜻이니 성도는 보리를 완성하여 부처가 되었음을 말한다. 특별히 성도재일에 있어 성도는 석가모니가 보리수(菩提樹)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어 부처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은 날을 뜻한다. 우리나라나 중국은 음력 12월 8일을 성도재일로 삼고 있으나 실제로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날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남방불교에서는 베사카(ves?kha)의 보름(대개 5월 초)으로 인정하여 부처님의 성도일을 웨삭데이라 하여 축제일처럼 여기면서 성대하게 모시고 있다. 대승불교의 초기에서는 중국에서도 2월 8일설, 3월 8일설 등 여러 날에 관한 주장들이 있어 일치하지 않는다. 선가(禪家) 전통이 확립된 송(宋)나라 때부터 12월 8일을 성도일로 정하고 이날에 성도회를 행한 것이 전해 내려와 한국에서도 음력 12월 8일을 성도재일로 기념하고 있다.

이러한 성도재일은 부처님 오신 날 못지않게 아주 중요한 날로서 도를 이룬 수행의 의미에서도 그러하여 각 사찰에서는 성도재일 하루 전날 저녁부터 밤을 새워 기도하는 철야 정진이 열린다. 동안거에 들어간 출가 스님들은 음력 12월 1일부터 성도재일인 12월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참선 수행을 하는 용맹정진 주간이 된다. 부처님이 지금 함께하시는 듯 성도 당시의 그 감동을 해보고픈 마음 간절할 것이다. 우리도 부처님과 같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 먼 길이지만 서원을 세우고 그저 갈 뿐이다. 부처님의 전도 선언이 생각난다. "이제 가르침을 전하러 길을 떠나라. 모든 이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세상을 불쌍히 여겨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조리와 표현을 갖춘 가르침을 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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