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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민주 주도 야권 비례정당 협상 타결…울산북구 진보당 내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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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주도 야권 비례정당 협상 타결…울산북구 진보당 내주기로

[앵커]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정당이 다음 달 초 출범합니다.

울산 북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는데, 파열음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도 당직자를 대표로 곧 비례정당을 창당하기로 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야권 위성정당인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을 다음달 3일 창당키로 했습니다.

비례명부엔 민주당이 20명을 넣고,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3명씩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외에도 국민후보 4명을 추천받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추진단장> "의석의 순번 배치는 상호호혜 원칙 하에 번갈아 가면서 배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정당이 17석을 확보한 걸 감안하면,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추천 후보 다수가 22대 국회에 입성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울산 북구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역인 민주당 재선 이상헌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된 건데, 이 의원이 즉각 재검토 요구에 나선 것은 물론 다른 민주당 예비후보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위성 정당 논의에 불참한 녹색정의당과는 지역구 연대를 위한 별도 논의를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제를 악용해 통합진보당의 후신 등을 국회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비난이 나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9일)> "(우리의 비례정당은) 창원간첩단 관련 단체의 사람, 종북으로 해산된 정당의 후신 관련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뒷구멍으로 공천되는 통로로 활용되지 않을 겁니다."

국민의힘도 오는 금요일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창당대회를 여는데, 당대표로 국민의힘 당직자인 조철희 총무국장을 내정했습니다.

정치인이 비례정당 대표를 맡았다가 독자 이탈 움직임을 보였던 지난 총선의 전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비례정당은 꼼수제도에 대응하는 '도구'일 뿐"이라며, "국민의힘 이름으로 비례후보를 제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위원장은 선거법상 국민의미래 선거 운동도 이끌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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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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