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오른쪽)과 울프 네르바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장이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고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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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고양=김원태 기자] 경기 고양시와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이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22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동환 고양시장과 울프 네르바스 LIH 원장은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시와 LIH는 그간 교류협력을 통해 상호 우의를 돈독히 했다. 지난해 8월 룩셈부르크 정부 로맹 마틴 교육부 선임 자문관(차관급)을 비롯한 울프 네르바스 원장 등 사절단이 고양시를 방문해 경제자유구역 추진 상황과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이 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사절단이 유럽의 정밀의료 의학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중심기관으로 알려진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을 방문했다.
이 시장은 당시 "대형 종합병원이 많은 고양시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정밀 의료클러스터를 만들어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할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교육, 임상시험, 마케팅, 사업화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제자유구역에 LIH의 해외분원 설치를 제안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545명의 직원 중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한 권용준 박사가 고양시 협조로 관내 대형병원 연구소를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2~3개의 질병 사례를 활용한 정밀의학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LIH와 고양시 병원 간 국제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처럼 두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이동환 시장의 끈질긴 유치 활동으로 LIH는 해외분원을 경제자유구역에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이 시장은 협약식에서 "그동안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우의를 돈독히 한 결과 오늘의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며 "울프 네르바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장님의 탁월한 리더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양시는 풍부한 인프라와 인적자원, 인천국제공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리한 조건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해‘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관세·취득세·재산세 감면 혜택이 있다"고 전했다.
울프 네르바스 원장은 "고양시와 상호 방문을 통해서 생산적인 관계가 구축될 수 있었는데 협약 체결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고양시가 목표로 하는 정밀의료는 룩셈부르크나 한국인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에 굉장히 좋은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자"라고 화답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고양 경제자유구역에 해외 공공기관이 유치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첨단전략 바이오특화단지와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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