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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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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지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재민 9만여 명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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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다시 희망으로] 굿네이버스

동아일보

지난해 2월 굿네이버스가 튀르키예 하타이주 이재민을 대상으로 긴급 구호 물품을 배분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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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2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12개 피해 지역에서 총 9만3609명의 이재민을 지원했다.

굿네이버스는 강진 발생 이후 4개월간의 초기 대응 기간 동안 이재민 총 4만9273명에게 텐트, 방수포, 위생키트 등을 전달했다. 튀르키예 내 6개 지역과 시리아 지역에 아동친화공간(CFS) 20동을 조성하고 심리사회적지원(PSS)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진 피해 아동 총 2만3047명의 트라우마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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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시리아 알레포주 아프린 지역 이재민 아동을 대상으로 굿네이버스가 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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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부터는 총 2만1289명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삶의 터전 복구, 정서 안정 및 일자리 프로그램 제공, 아동 교육 복귀 지원 등 일상 회복을 돕는 조기 복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 난민 캠프 2곳에서 이재민 829가구를 대상으로 위생 물품과 아동 영양식을 제공하고 세탁 시설을 지원했다. 캠프 내 교육센터와 놀이터를 설립해 아동 500명의 정서 회복과 교육 복귀를 돕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내외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약 4만㎡ 규모의 컨테이너 임시 정착촌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을 조성했다. 총 500가구의 이재민이 머무는 이곳에서 굿네이버스는 여성의 심리 사회적 회복을 돕고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캐시 포 워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지 NGO와 함께 국제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시리아 이재민을 위한 조기 복구 사업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시리아 이재민 1013가구를 대상으로 20만 달러(약 2억6000만 원) 규모의 생계 지원금을 제공했다. 올 1월에는 시리아 알레포주 아프린 지역에 조립식 주택 304동으로 조성된 ‘평화마을’을 개소해 267가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왔다. 오는 4월에는 평화마을 내 학교를 설립해 이재민 아동 364명의 교육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글로벌 파트너십과의 협력 덕분에 그동안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심리적 안정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굿네이버스는 현지 정부 및 국내외 파트너 기관과 함께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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