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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컷오프'에 탈당·단식…이재명, 사퇴 요구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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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공천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민주당에서는 서울을 지역구로 둔 노웅래, 이수진 의원 등 현역 의원 여러 명이,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이들이 탈당과 단식까지 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역구 5곳을 전략공천 대상지로 전환해달라고 당에 요청했습니다.

이 중 4곳은 서울 마포갑 노웅래, 동작을 이수진, 경기 의정부을 김민철, 광명을 양기대 의원 지역구로, 이들은 컷오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수진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고, 노웅래 의원은 대표실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며 반발했습니다.

[이수진/민주당 의원 :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의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낍니다. 탈당하겠습니다.]

[노웅래/민주당 의원 : 금품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은 저 혼자가 아닙니다. 공천 전횡이고 공천 독재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앞서 첫 경선에선 '텃밭'인 호남 4곳을 포함해 현역 의원 5명이 무더기 탈락했습니다.

현역 물갈이와 동시에 서울 동대문갑 안규백, 동대문을 장경태, 인천 연수갑 박찬대 등 친명계 다수는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됐습니다.

이에따라 서대문을 김영호, 박진 송파을 송기호, 배현진 동대문을 장경태, 김경진 등 거대양당 대진도 추가로 확정됐습니다.

의원 총회에 불참하는 등 말을 아꼈던 이재명 대표.

누군가 꼴등할 수 밖에 없고 동료의원 평가에서 0점 맞은 사람도 있다며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는 중이라고 2선 후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툭하면 사퇴하라 소리하는 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아마 1년 내내 365일 대표가 바뀌어야 할 겁니다.]

반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께 실망을 드려 송구하고 책임을 크게 느낀다며,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실천해 잃었던 신망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최재영·이종정)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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