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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새벽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경찰 "중복호출 때문…범죄 혐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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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안 잡히자 18대 줄줄이 배차

머니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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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택시들이 다수 호출된 사건은 고의가 아닌 택시 호출 시스템상 문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기자 간담회을 갖고 "해당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며 "택시를 부른 당사자와 (택시) 어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두 군데를 중점적으로 수사했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범죄혐의는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택시가 잡히지 않자 시스템상 다른 택시가 수차례 배정됐다는 설명이다. 누군가 고의로 택시를 수차례 호출한 것이 아니라는 것. 당사자가 사용한 택시 호출 시스템 우버(UT)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택시가 잡히든 안 잡히든 하나로 결론이 나야 하는데 추가로 (택시가) 자꾸 배정되는 (문제)"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가 호출됐다. 당시 택시들은 호출을 받고 대통령실 관저로 향하다가 경찰에 제지됐다.

택시 기사들은 "승객 호출을 받고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6일 호출에 이용된 휴대전화 명의자를 특정해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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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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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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