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펑 화웨이 수석 부사장 겸 정보통신기술(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이 MWC 2024에서 5.5G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 /화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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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비욘드 그로스 서밋’을 열고 기존 5G 대비 빠른 5.5G 상용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리 펑 화웨이 수석 부사장 겸 정보통신기술(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은 통신사의 5G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방법과 5.5G를 통한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리 사장은 “5G는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정도를 걷고 있다”며 “5G는 2019년 상용화를 시작한 이래 지난 5년 간 전 세계 15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라고 했다. 이어 “4G(LTE)가 같은 성과를 거두는 데 9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라며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의 20%가 5G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30%를 생성 중으로 모바일 서비스 수익의 40%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했다.

리 사장은 향상된 5.5G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5.5G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가 융합되면서 통신사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역량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통신사가 5.5G가 가져온 기회를 잡기 위해 고품질 네트워킹과 다차원적 수익화, 신규 서비스, 생성형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사장은 “5G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입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50여개의 산업 분야에서 5만개 이상의 프라이빗 네트워크 사용 사례가 상용화되고 있다”라며 “확정적 지연시간, 정밀한 포지셔닝, 패시브 사물인터넷(IoT) 등 5.5G의 새로운 역량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통신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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