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9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광주 도심 곳곳에 개성 담은 '걷고 싶은 길' 조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광주공원 포장마차촌·문화전당·무등산 등 8대 과제 추진

연합뉴스

광주공원 포장마차촌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 중심 도시를 조성하고자 '걷고 싶은 길'을 대폭 확대한다.

광주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업무보고회를 열어 '도시의 회복, 걷고 싶은 길'을 기치로 8대 대표과제를 발표했다.

오는 5월부터 광주공원 일대를 젊음과 낭만이 있는 '광주 청춘 거리'로 탈바꿈시킨다.

무허가 포장마차들이 밀집한 '포차 거리'의 위생, 화장실 등 개선 방안을 단기적으로 검토하고 장기적으로는 제도권에서 관리되도록 양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수십년간 시민의 애환을 함께해온 광주공원 포장마차촌은 구도심 충장로와 가깝고 광주천, 도심 야경이 어우러진 명소로 자리 잡았으나 그동안 불법 주차, 야간 소음 등 민원도 잦았던 곳이다.

연합뉴스

업무보고회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시는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에서는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광장을 만들 예정이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부터 전남대병원을 잇는 광산길은 가칭 차 없는 전당길로 조성한다.

기존 2차로에서 차로와 보도가 섞인 가변형 5차로로 확장하고 일요일에는 문화 행사도 진행한다.

무등산에는 '명품 길'을 만든다.

늦재 삼거리부터 토끼등 비포장 구간 1.2㎞에 맨발 황톳길을 만들고 어린이 숲 놀이터 등 체험 공간도 구축한다.

예술의전당, 아시아 예술 정원, 시립 미술관, 역사 민속박물관, 용봉제, 비엔날레 전시관을 잇는 '미술관 산책길'도 생긴다.

물길, 숲길, 사람길을 연결하는 강변 100리길 사업도 오는 12월 서창 감성 조망길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광주시는 이밖에 공모를 거쳐 '시민 안전길' 3곳, 공유 자전거 보급을 통한 '평동 15분 자전거길'도 조성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걷고 싶은 길은 자동차 중심도시에서 보행자 중심도시로 가기 위한 도시회복력 정책이자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이라며 "접근성, 연결성, 편리성을 원칙으로 정책 전반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