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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기저귀도 AI 시대'…영유아·노인환자·동물 기저귀에도 인공지능[미래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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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저귀 각광…사이즈 추천·교체 시기 등 제공해 편의성 증대

반려 동물에도 적용…문화 공간 서비스 확장 전망

[편집자주]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문화 혁신과 사회·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현상이다. 다가오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뉴스1은 세상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미래on'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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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가 출시한 '하기스 AI 피팅룸'.(유한킴벌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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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기저귀도 인공지능(AI)과 결합하는 시대가 됐다. 영유아뿐만 아니라 노인 환자, 그리고 동물까지 기저귀가 필요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저귀 시장 1위 업체 유한킴벌리 하기스는 지난달 AI를 활용한 신개념 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명 '하기스 AI 피팅룸'으로 불리는 해당 서비스는 AI가 아기에게 꼭 맞는 기저귀 사이즈를 분석하고 제안하는 서비스다.

하기스는 축적된 아기 체형 정보와 사이즈 만족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기저귀를 입은 아이 사진 50만장을 학습하도록 했다. 이후 소비자 조사를 통해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검증한 뒤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소비자가 할 일은 간단하다. 아기의 키와 몸무게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한 후 기저귀를 입은 아기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된다. 그러면 하기스 AI 피팅룸이 기저귀 사이드 패널 영역을 100개의 데이터 포인트로 나눠 분석한 후 허리와 허벅지 둘레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계산해 기저귀 사이즈를 추천해 준다.

단순히 사이즈만 추천하지 않는다. 소비자는 아기의 성장 기록을 지속해서 확인할 수 있고, 아이에게 맞는 제품과 육아 정보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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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닛이 개발한 스마트 기저귀.(모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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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내 벤처로 출발한 스타트업 '모닛'도 '스마트 기저귀'를 개발했다. 아기의 기저귀에 전용 센서를 부착해 앱을 통해 기저귀 내부의 온도와 습도, 아기의 움직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부모들은 스마트 기저귀 알림으로 아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정확한 기저귀 교체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 기저귀는 거동이 불편해 홀로 대소변을 가리기 어려운 노인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 센서가 달린 스트랩을 기저귀 바깥쪽에 부착하면 오염 정도를 알 수 있어 적절할 때 기저귀를 교체할 수 있다. 편의성과 더불어 기저귀 교체를 말하기 꺼렸던 고령 환자들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효과도 있다.

업계에서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AI 기저귀로 대표되는 노인 요양 산업의 비중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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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 영화 관람이 가능한 퍼피시네마. 배변 활동은 스마트 기저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어나더베이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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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저귀는 사람을 넘어 동물까지 활용 범위를 넓혔다.

반려동물 컬처 브랜드 어나더베이비는 지난 2022년 메가박스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반려견 동반 전용 영화관 '퍼피 시네마'를 개관했는데, 반려견들의 배변 문제를 스마트 기저귀로 해결했다.

스마트 기저귀를 착용한 반려견이 배변이나 배뇨하면 극장에 대기한 핸들러에게 알람이 전달되고, 곧바로 기저귀를 교체해 줘 주인은 물론 반려견들도 쾌적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극장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 향후 확장이 전망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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