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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4 (일)

K엔터 첫 ‘2조 클럽’ 입성한 하이브···‘이곳’ 매출, 북미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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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기업 최초 연간 매출 2조

해외 레이블 스트리밍이 국내 레이블 스트리밍 수익보다 높아

라틴 레이블 인수 등 해외 시장 꾸준히 확대

현지 걸그룹도 정식 데뷔 예정···위버스에도 글로벌 아티스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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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위기론’을 제시하며 “K팝에서 K를 떼야 산다”던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의 혜안이 입증됐다.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기록한 ‘2조 매출’에 해외 매출과 해외 레이블의 스트리밍 매출이 큰 역할을 했다.

26일 하이브는 매출 2조 1781억 원, 영업이익 2958억 원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매출 2조 2376억 원, 영업이익 3041억 원의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킨 수치다. 지난해 4분기 하이브는 매출 6076억 원, 영업이익 893억 원을 기록해 매출 6457억 원·영업이익 899억 원의 시장 기대치에도 부합했다.

국내 엔터사가 연간 매출 2조 원을 넘긴 것은 하이브가 처음이다. 연평균성장률(CAGR)도 지난 3개년도 기준 매출 31.7%, 영업이익 24.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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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호실적에 크게 일조한 것은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약과 해외 레이블 인수다. 2021년 1조 원을 넘게 주고 인수한 이타카홀딩스의 빅머신레이블그룹과 지난해 2월 3140억 원을 주고 인수한 QC미디어홀딩스가 엄청난 스트리밍 매출을 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502억 원의 매출을 냈는데, 이는 하이브 국내 레이블이 해외에서 낸 1071억 원의 매출과 하이브 국내 레이블의 국내 매출인 405억 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해외 레이블 확대에 하이브의 음원 매출은 2022년 대비 80% 성장한 3000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음원 스트리밍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스트리밍 실적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주목도가 올라감에 따라 매출 분류상의 ‘앨범’ 명칭도 스트리밍까지 포괄하는 ‘음반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도 높다. 지난해 매출 중 북미 비중은 26%, 일본 비중은 31%에 달했다. 2017년 국내 매출 비중이 72%, 북미 매출 비중이 9%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큰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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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도 순항 중이다. 아티스트 커뮤니티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22개까지 늘었으며, AKB48 등 해외 아티스트들도 꾸준히 추가 중이다. 위버스 라이브 횟수도 4분기 1424회에 이르렀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1000만명 대를 유지 중이다.

해외 매출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하이브는 지난해 11월 라틴 뮤직 레이블인 엑자일 뮤직을 인수하고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설립해 해외 레이블 확대에 나섰다. 하이브 아메리카의 매니지먼트 부문 법인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는 지난해 오즈나·칼리 등과 계약을 맺었다. 올해 중 팝슷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정규앨범이 발매될 예정기도 하다.

한국 시스템으로 준비 중인 아이돌들도 해외 매춣 확대에 나선다. 하이브와 유니버설의 합작 현지 걸그룹인 캣츠아이도 올해 중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하이브의 K팝 시스템이 현지 걸그룹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앤팀을 데뷔시켰던 하이브 레이블스 재팬도 신규 보이그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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