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의사 만나기 '하늘의 별 따기'[통신One]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의사 수 꾸준히 증가해도 진료 예약 힘들어

의료 서비스 접근성 점점 낮아져

뉴스1

지난 2021년11월24일 (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7세 어린이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들은 가정의를 찾거나 진료 예약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지난 40년간 의사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정보연구소(Canadian Institute for Health Informatio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76년 1인당 의사 수 162명에서 2022년에는 1인당 270명으로 늘어났으나, 이에도 불구하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는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의사 수 부족 사이의 괴리로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캐나다 공공의료 서비스의 한계점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고 현재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주에서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문제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민들은 여전히 가정의(family doctor)를 찾거나 진료 예약을 잡는 것이 어렵다고 보도하고 있으며, 특히 노바스코샤와 동등한 수준의 의사 비율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 전역에서 가장 두드러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환자들이 보다 긴 대기 시간을 겪거나,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쉽게 받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영리 제너레이션의 창립자이기도 한 커쇼는 "의료는 우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의 4분의 1도 차지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건강은 우리가 태어나고, 성장하고, 살고, 일하고, 나이 드는 곳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우리가 저렴하고 안전한 주택에 접근할 수 없거나, 우리가 양질의 보육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을 때, 이러한 것들이 우리를 다치게 하거나 아프게 만들고, 우리를 진료소와 응급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2년 전의 발표를 살펴봐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2022년 발표된 앵거스 레이드 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캐나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의사를 만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중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응답자의 비율은 59%, 대서양 캐나다 응답자의 경우 60%로 증가했다. 높은 이 수치는 주변 주에 비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의료 서비스 접근성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난 달 발표된 JAMA 인터널 메디슨 저널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병원에 도착하는 환자들은 20년 전보다 더 나이가 많고, 더 복잡한 의료 요구 사항을 갖고 있으며, 더 많은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 서비스의 수요 측면에서 더 큰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주정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받고 있으며, 보다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및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의료 서비스 접근성 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로 여겨지고 있어, 지속적인 노력과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 문제는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 모색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협력을 통해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zziobe1052@gmail.com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