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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한강 걸어들어가던 자살 기도자…물에 뛰어들어 구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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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했을 뿐이라 무섭지 않았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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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한강에서 자살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물이 가슴팍까지 차오르는 데까지 걸어들어가던 자살 기도자를 끌어안아 구조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27일) 오전 1시40분께 "평소 채무로 힘들어하던 지인이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는 자살의심전화를 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보광파출소 소속 박준현 경장과 전윤지 순경이 출동했고, 대상자의 위칫값이 기록된 잠수교 주변을 수색하던 중 전윤지 순경이 술에 취한 상태로 한강 깊은 곳을 향해 나아가던 대상자를 발견했다.

물이 대상자의 가슴까지 차오르고 그가 허우적거리자 박 경장은 소방과 한강경찰대의 지원을 기다리면 늦겠다고 판단, 직접 물에 뛰어들어 대상자를 끌어안아 물 밖으로 꺼냈다고 한다.

박준 경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요구조자가 조금만 더 한강으로 들어가면 큰일날 것 같아 뛰어들었다"며 "해야 할 일을 했던 거라 무섭지 않았다. 안 돌아가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후 출동한 119구급대의 응급조치를 통해 생명의 지장이 없는 것을 확인 후 보호자에게 대상자를 인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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