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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현장]"SKT 가입자들은 좋겠네"…AI 챗봇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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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파트너십

아시아경제

SK텔레콤이 미국의 인공지능(AI) 유망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손잡고 AI 검색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박람회 'MWC 2024'에 참여 중인 SKT는 퍼플렉시티와 AI 기술 공동 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자체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의 기능을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해 챗봇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 등으로부터 7360만달러(한화로 약 98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퍼플렉시티 AI는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이 있는데, 유료 버전은 사용자에게 월 20달러를 청구한다. 외신들은 "SK텔레콤 가입자들은 퍼플렉시티 유료 버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구체적인 사업협력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퍼플렉시티 무료 버전에 접속해보니 한국어를 지원했고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했다. 바르셀로나의 날씨를 물으면 실시간 기상 상황뿐만 아니라 일주일간의 예보까지 알려줬다. 질문을 하면 답변을 내놓을 뿐만 아니라 출처까지 공개해 신뢰성을 담보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 영화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영화 '수학여행'입니다. 1969년 개봉한 유현목 감독의 작품"이라는 답이 나왔다. '수학여행'의 개봉 시기와 감독명은 맞지만, 박스오피스 1위는 아니어서 답변에 일부 오류를 피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르셀로나=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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