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1300만대 팔릴듯
지난 26일(현지시간) MWC 2024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 전시관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기능 등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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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모델이자 삼성의 첫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온디바이스AI)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S24 시리즈(사진)가 국내에서 S 시리즈 중 최단 기간 내 100만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30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5년 만에 연간 판매량 30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공식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가 국내에서 출시 28일 만에 100만 판매를 기록했다. 100만 판매 달성 기간을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보다 3주가량 앞당긴 성과로, S 시리즈 중에선 100만 판매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역대 갤럭시 라인업 중에서도 2019년 갤럭시 노트10(25일)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고가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24울트라의 비중이 55만대에 달했다. 갤럭시S23플러스(+)의 비중도 전작 대비 확대됐다. 이번 흥행은 온디바이스AI와 클라우드AI의 결합체인 '갤럭시 AI' 효과라는 게 삼성전자 측의 분석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된 라인업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하는 등 AI 스마트폰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해외에서도 전작 대비 더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삼성전자도 목표 판매치를 상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1300만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S24 시리즈는 사전판매 시작 3일 만에 25만대 예약을 기록했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경우, 인도 시장에서 25만대 판매까지 3주가량이 소요됐지만, 이를 18가량 단축했다. 동남아시아 필리핀에선 사전판매 시작일(1월 31일)에 20초마다 1대가 팔렸다. 이 같은 기준에 24시간을 적용하면 하루에만 4320대가 팔린 셈이다.
유럽 네덜란드에서도 갤럭시S24 시리즈는 사전판매 기간 갤럭시S23 시리즈 대비 50% 높은 예약량을 보였다. 국내외 곳곳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삼성전자도 당초 목표 판매량을 100만대가량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목표로 두고 있는 판매량은 1300만대다.
업계는 갤럭시S24 시리즈 연간 판매량 3000만대 달성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2019년 갤럭시S10 시리즈 이후 연간 3000만대를 판매한 라인업은 아직 없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흥행세, 판매세를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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