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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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영국이 정부 보조금을 받아 저가로 달리는 중국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7일(현지시간) 저가 중국산 전기차 공세로 인해 영국 전기차 산업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기업통상부가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공정 경쟁 저해 가능성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기업통상부가 중국 전기차의 공정경쟁 여부를 조사할 경우 무역구제청(TRA)이 조사를 맡게 되고 중국 전기차의 보조금이 공정 경쟁을 헤치고 있다면 관세 부과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관련해 영국 정부 대변인은 자동차 제조업체에 공식 조사 요청을 보내지지는 않았지만 관련 보도를 부인하지도 않았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는 차기 총선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노동당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저가 전기차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미국 역시 전기차 덤필 수출에 나서지 말 것을 중국에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