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 전자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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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 이사회에서 발생한 이른 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와 관련한 조사 결과가 이르면 내달 초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번 사태 전모를 조사해 온 미국 유명 로펌 윌머헤일이 막바지 조사를 진행 중이고, 이르면 내달 초 오픈AI 이사회에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17일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트먼 해임을 전격 발표했다.

그러나 오픈AI 직원 90% 이상과 투자자가 반대했다. 이에 올트먼은 5일 만에 복귀했다.

이후 이사회와 올트먼은 축출 과정 등 독립 조사에 합의하고, 윌머헤일에 조사를 맡겼다.

당시 이사회는 “올트먼이 솔직하게 소통하지 않기 때문에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임 사유를 밝힌 바 있다.

NYT는 이면적으로는 올트먼이 'AI 칩' 프로젝트를 위해 중동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려는 모든 계획을 공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당시 이사회가 우려했다고 전했다.

올트먼은 안정적인 AI 칩 개발·생산을 위한 반도체 동맹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동 등으로부터 천문학적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축출 사태 전후로 당시 이사회와 올트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지고, 이는 앞으로 오픈AI의 혁신 기술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픈AI에선 올트먼 축출 사태 이후 이를 주도한 이사 3명이 이사회를 떠났고, 새로운 멤버가 선임됐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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