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사업체 1천500곳 조사한 '문화재산업조사' 결과 첫 발표
2021년 열린 '국제문화재산업전'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문화재(올해 5월부터 '국가유산'으로 변경 예정) 관련 산업의 매출액이 한 해 3조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문화재청이 발표한 '문화재산업조사'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 문화재 관련 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약 3조1천72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있는 1인 이상 사업체 1천50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각 사업체를 '문화재 관련 제품 제조업', '문화재 보존·관리업',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 '문화재 교육업' 등 4개로 분류해 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을 파악했다.
업종별로 보면 문화재 보존·관리 업무를 주로 맡는 사업 분야 매출이 1조4천520억원(45.8%)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 가운데 비중이 가장 컸다.
인포그래픽 |
이어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 1조1천822억원(37.3%), 문화재 교육업 3천139억원(9.9%), 문화재 관련 제품 제조업 2천241억원(7.0%) 등의 순이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문화재산업 종사자는 4만5천821명, 관련 사업체는 8천325곳이었다.
업종별 종사자는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2만1천171명(46.2%)으로 가장 많았고 문화재 교육업(1만2천313명·26.9%)이 뒤를 이었다.
사업체 수에서도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이 3천747곳(45.0%)으로 많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는 문화재 관련 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정책을 수립하거나 평가할 때 자료로 활용하고자 처음 이뤄졌다.
문화재청이 통계 기법을 사용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조사통계'로는 국가 승인을 받은 첫 사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첫 조사인 만큼 매출액, 종사자, 사업체 수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향후 조사 대상인 표본 사업체 수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5월 17일부터 국가유산 체제로 바뀜에 따라 향후 조사 명칭은 '국가유산산업조사'로 변경될 예정이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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