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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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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어렵다" 내부비판에도…경기도의회, 활동비 월 150만→200만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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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정활동비' 인상 절차...안팎에서 비판

경기도의회가 의원들 '의정활동비'를 올리는 조례안을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JTBC

경기도의회 〈사진=JTBC 자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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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는 오늘(29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월 150만 원인 의정활동비를 월 200만 원으로 50만 원을 올리는 내용의 개정 조례안을 처리했습니다. 참석한 의원 99명 중 96명이 찬성했습니다. 1명이 반대했고 2명이 기권했습니다.

의정활동비는 지방의원들 자료수집과 연구 등에 쓰라고 주는 돈입니다. 월급개념인 월정수당에 의정활동비를 추가로 받습니다. 이번에 월 50만 원 인상되면서 경기도의원은 연간 7천411만 원을 받게 됩니다. 전국 지방의회 중 최고 수준입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감안해달라" 안팎의 비판 이어져



앞서 경기도의회 박명원 도의원은 "우리가 받는 의정비가 도내 근로소득자 평균 연봉을 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의정활동비 동결을 제안한 겁니다. 또 받는 돈만큼 일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에 이어 전국 광역·기초의회들이 인상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들도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의정활동비가 목적에 맞게 쓰는지 관리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사용 내용을 공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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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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