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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공매도 6월 재개론에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재개 시점과 대상 범위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며 "시장 동향과 공매도 제도 개선 상황 등 전반적인 여건을 보며 판단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주요 기관투자자 대상 IR 행사에서 해외 기관으로부터 공매도 재개 시점과 대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금융위가 6월 전 공매도 전면 금지 해제 가능성을 시사하는 답변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반기 중 공매도 제도 개선 발표와 맞물려 공매도 금지가 전면 해제될 수 있단 전망이 부상했다.

그간 금융위는 중장기적으로는 공매도 전면 재개 방향으로 갈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해 8월 "중장기적으로는 전면 재개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장 상황을 판단하며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들도 공매도 금지는 제도 개선 전까지의 한시적 조치일 뿐이며, 재개 시점이 그리 늦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증시 급락에 대처하고자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뒤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만 부분 허용했다.

그러다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 행태에 적발되면서 11월 공매도는 다시 전면 금지됐다.

현재 금융당국은 공매도 제도 개선과 함께 공매도 전산관리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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