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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OPEC+ 감산 연장·중동 불안에 급등…WTI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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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자발적 감산 연장 검토
이·팔 전쟁 휴전 난항


이투데이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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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 감산 연장 관측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지속에 2%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71달러(2.19%) 오른 배럴당 79.9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4달러 상승한 배럴당 83.55달러에 폐장했다.

이날은 주요 산유국에 의한 감산 연장 관측이 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의 자발적 감산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3월 초 정식으로 연장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라고 한다.

전략적 에너지 및 경제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자발적 감산이) 연장되면 원유 선물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매수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는 지난 29일 지원물자를 기다리는 주민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측은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측은 이번 참사가 총격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중동 긴장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OPEC+ 감산 연장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분명해지면 유가는 80달러대를 목전에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PEC+은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 증가로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으며, 미국이 셰일 생산 여지가 더 커지더라고 감산을 지속해서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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