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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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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해을 시도의원 조해진 지지선언하려다 당원 저지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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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1시간 늦췄다가 결국 발길 돌려…"2∼3일만 더 기다리자"

연합뉴스

국힘 김해을 시도의원, 조해진 후보 지지선언 당원 저지로 불발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5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 앞에서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당원들이 조해진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하려던 시도의원들을 막고 있다. 2024.3.5 choi21@yna.co.kr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국민의힘(이하 국힘)이 총선에서 낙동강벨트 격전지이자 당이 분석한 '험지'인 경남 김해을 선거구에 3선 조해진(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의원을 전략공천해 지역 내 갈등을 빚는 가운데 5일 국힘 김해을 시도의원들이 조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려다 당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박병영 도의원 등 시도의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조해진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하려 했지만, 같은당 당원 10여명이 강력히 반발해 10여분간 서로 대치하다 결국 회견을 취소했다.

당원들은 "이 시간에 국힘 김해을 예비후보 5명이 중앙당에서 공천 관련 재심 신청을 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기자회견은 정말 잘못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이날 국힘 김해을 선거구 김성우, 김진일, 박진관, 서종길, 이상률 예비후보 5명은 오전부터 중앙당 앞에서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는 재심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원들은 "재심 신청을 해놨으니 2∼3일만 더 기다려주고 가부 결과를 확인한 후에 한 팀으로 함께 가도 된다"며 시도의원들의 기자회견을 막았다.

시도의원들은 당원들의 강한 반대에 사전에 준비했던 조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문 등을 챙겨 발길을 돌렸다.

시도의원들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으나 1시간가량 회견을 늦추기도 했다.

앞서 이 선거구 시도의원들은 중앙당이 조 의원을 김해을에 전략공천하기로 발표하자 지난달 14일 예비후보들과 함께 "공정한 경선을 수용할 때까지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반대하기도 했지만, 중앙당의 공천 재심 신청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자 조 의원을 지지하는 분위기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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