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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서울 늘봄 꼴찌' 지적에 조희연 "빈틈없는 돌봄 노력해 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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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오후·저녁돌봄 이미 운영 중…돌봄 수요 상당수 커버"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1시간 추가 돌봄 제공 추진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5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늘봄학교 운영 중인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를 찾아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2024.3.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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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학기 중 늘봄학교 참여학교를 38개교에서 150개교까지 확대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1시간 돌봄을 추가 제공하는 '서울형 돌봄'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학교들의 늘봄학교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은 다소 억울하다"며 "빈틈 없는 돌봄을 위해 가장 치열하게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침 7시부터 정규 수업 시간 전까지 운영하는 '아침 돌봄', 맞벌이·다문화 가정 등 자녀가 참여할 수 있는 '오후 돌봄'과 '저녁 돌봄' 등 자체 돌봄 프로그램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5일 조 교육감은 서울 마포구 아현초에서 진행된 '늘봄학교 현장 점검'에서 참석해 축구·리듬 수업을 참관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1학기가 시작된 지난 4일부터 시행되는 늘봄학교는 정규 수업 이전 아침 시간과 정규 수업 후 오후 8시까지 교육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늘봄학교 시행율을 집계하자 서울이 6.3%(전체 학교 중 38개교)를 기록해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 교육감은 "서울은 이미 돌봄 수요의 상당 부분이 커버가 돼있다"며 "과대학교는 공간이 부족해 공간을 찾아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과소학교의 경우 이미 저녁돌봄을 다 하고 있어 학교에서 늘봄 신청이 저조했고 그래서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맞벌이·다문화·저소득층 가정 또는 담임교사가 추천한 학생의 경우 희망한다면 이미 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돼있다. 지난해 기준 아침 7시부터 정규 수업 전까지 운영되는 아침 돌봄은 초등 전학년 희망 학생 전원(8065명)을 수용했고, 오후 돌봄과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저녁 돌봄도 모든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학교의 돌봄과 교육을 늘봄의 큰 방향이라 본다면 서울은 이미 희망하는 90% 이상의 학생들에게 늘봄을 제공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 내 늘봄학교 운영학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늘봄학교 정책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낮 1시부터 3시까지 운영되는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신청학교를 이달 중 150개교까지 적극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이 프로그램과 1시간 추가 돌봄을 묶은 돌봄 연계형 '서울형 늘봄'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늘봄학교 업무와 교원이 분리될 수 있도록 담당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늘봄학교를 추진하며 느끼는 부담감을 잘 알고 있다"며 "교육청은 학교에 어려움이 없도록 단기 행정인력과 기간제 교사를 배치해 업무를 지원하고 방과후 프로그램을 교원 업무에서 분리하겠다"고 했다.

이날 조 교육감은 수업 참관 후 늘봄학교 운영을 담당하는 서울시교육청·서부교육지원청·아현초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지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아현초에선 이날 기준 1학년 학생의 절반 수준인 58명이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심영면 아현초 교장은 "서울에서 신청이 저조한 건 서울에는 유휴교실을 가진 학교가 매우 적은 현상과 맞물릴 것"이라며 "서울은 아직도 과밀학급, 거대학교가 많아 늘봄교실 전용 공간이 없는 학교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공간이 없을 때 이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고민을 했다"며 "AI교실, 음악교실 같은 특별교실이라 부르는 공간을 활용해서 프로그램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현재까지는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늘봄학교 시행 전부터 현재까지 교사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심 교장은 "사회가 학교에 요구하는 기능을 학교가 수용해야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어떤 과정을 통해서 해야 하느냐에 대한 검토도 있어야 하는데 교사들 입장에서는 그런 동의 과정이 없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심 교장은 "돌봄 기능이 너무 강조되고 학교에서 모든 걸 다 해줘야 한다는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교사들도 양보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고 정부도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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