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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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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군 "홍해에서 미 해군함 2척에 미사일 ·드론 공격"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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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과 봉쇄 멈출 때까지" 주장

미-영 연합군, 전날 예멘 호데이다에 5 차례 공습 실시

뉴시스

[AP/뉴시스] 인도 해군 제공사진으로 1월18일 아덴만에서 미국 소유의 상선 겐코 피카르디호가 후티 반군의 폭탄 적재 드론 공격을 받아 여러 곳이 검게 그슬려 있다. 후티군은 2월 5일에도 홍해의 미군함정 2척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202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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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의 후티 반군이 5일 밤(현지시간) 홍해에서 미해군 소속의 전함 2척에 여러 차례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했다고 발표하고 향후 확전을 경고했다.

후티군의 야히야 사레아 대변인은 이 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위성 TV를 통해 " 우리는 홍해에서 미국의 전함 2척을 목표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수행했다. 이번 작전에서는 수많은 미사일과 무인기를 발사해 함정들을 공격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군은 앞으로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모든 적대적인 목표물들에 대한 공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며 우리 나라(예멘)에 대한 미-영 연합군의 공격에도 똑같이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레아 대변인은 "우리의 공격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과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봉쇄가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티군의 이번 공격 사실 발표에 미 해군은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알-마시라 TV보도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후티군의 이런 발표가 나오기 직전에 미-영 연합군은 예멘의 항구도시 호데이다에 다섯 차례의 공습을 가했다고 한다.

그 중 두 번은 북서부 도시 알-살리프 인근의 라스 이사 지역을 타격했고 다른 3번은 도시 서쪽의 알-자바나 지역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기 등에 가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후티군은 전날인 4일에도 홍해의 미군 함정들과 아덴만의 이스라엘 민간 상선 M/V MSC SKY II호에 여러 차례 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홍해의 후티군의 미사일은 바다에 떨어져 미해군 함정들은 전혀 해를 입은 것이 없다고 발표했다. 또 아덴만의 미사일은 이스라엘 선박이 아니라 리베리아 선적의 스위스 소유 컨테이너선에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후티군은 지난 해 11월 부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를 주장하며 홍해 일대의 이스라엘과 연계되었다고 여기는 선박들을 공격해왔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영 연합군이 그 동안 예멘의 후티 지역을 목표로 10여 차례의 공습작전을 폈지만, 후티군은 여전히 물러시지 않고 가자가 해방될 때까지 공격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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