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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선거와 투표

낙천 최지우 "엄태영 측, 경선서 이중 투표 지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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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천·단양 선거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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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국민의힘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엄태영 현 의원 측이 경선 과정에서 '이중 투표'를 독려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직선거법은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같은 사람이 두 차례 이상 응답하거나 이를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6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최지우 예비후보는 "(엄 의원 측)카카오톡 채팅방 등에서 이중 투표를 완료했다는 사실을 인증하는 글 등이 다수 게재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하고 유권자의 의사를 왜곡하는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가 제시한 단체 채팅방 대화 중에는 "당원이라고 한번 여론조사 하신 분은 두 번째는 일반 시민·군민이라고 하고 (전화를)받으셔야 합니다"라는 글이 있다. 글쓴이가 "전화 두 번 다 잘 받으시라…내일까지 초집중하자"고 당부하는 것으로 미뤄 엄 의원 측 핵심 관계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 예비후보는 "일반 시민 여론조사 시 '책임당원이 아니다'라고 답하면 그대로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등 이중 투표를 지시·권유·유도했다"며 "엄 의원 캠프 측이 조직적·계획적으로 경선 과정에서 이중 투표를 독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엄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던 그는 이날 제천경찰서에 여론조사 이중 투표 지시·권유·유도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엄 의원과 최 예비후보는 지난달 23~24일 진행된 당 공천 여론조사 경선에서 맞대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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