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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음식점 종업원 머리채 잡고 욕했다…경찰 간부, 술 취해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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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포토


현직 경찰 간부가 술에 취해 음식점 종업원의 머리채를 잡고 욕설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음식점 종업원과 다투고 술에 취해 소란을 벌인 A 경감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A경감은 지난달 27일 오후 11시경 서울 송파구의 한 음식점에서 카드 결제 대금 문제로 시비가 붙은 종업원 B씨의 머리채를 잡고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점은 A 경감 관할 구역 내에 있는 곳이다.

B씨는 이 일로 목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B씨는 경찰에 고소장 접수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모두 파악한 후 A 경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씨는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근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일선 경찰들의 비위와 구설에 대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청장으로서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도 서울지역 경찰서장과 총경급 이상 간부를 소집해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사례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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