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7일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 쇼케이스
넥슨, 캡콤, 11비트 등 콘솔 신작 정보 공개
7일 오전 3시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퍼스트 버서커 : 카잔 트레일러. /사진=트레일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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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이 모바일, PC를 넘어 '콘솔'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등이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잇따른 콘솔 분야 도전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넥슨은 MS(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3시 개최한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 쇼케이스에서 콘솔·PC 기반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트레일러와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넥슨 계열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카잔은 대표 IP(지식재산)인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다중 우주 중 하나를 배경으로 하는 싱글 플레이 RPG(역할수행게임)다. 던전앤파이터 고유의 액션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는 카잔의 스타일리시한 전투 장면이 집중적으로 담겼다. 펠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이 엠바스 지역에서 강력한 보스 바이퍼와 공방을 주고받는 전투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페이즈별 대결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으며, 버스트 어택 등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윤명진 네오플 PD(대표이사)는 "네오플의 강력한 핵심 IP인 던전앤파이터의 다중 우주 세계관을 토대로 'DNF 유니버스'(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세련된 액션성, 독창적인 그래픽을 토대로 이용자분들께 다양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는 엑스박스에 출시될 서드파티 파트너사 신규 라인업을 소개하는 행사다. 지난해 10월 이어 올해 2회째다. 이날 카잔은 일본 캡콤의 '쿠니츠가미: 여신의 길', 폴란드 11비트 스튜디오의 '프로스트펑크2'와 '디 알터스' 등 글로벌 콘솔 제작사 신작 라인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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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콘솔 게임 공략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 데이브 더 다이버로 콘솔 게임에 대한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넥슨이 선보인 이 게임은 출시 6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싱글플레이 형식 패키지 게임으로는 최초 기록이다. 현재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됐고 내달 플레이스테이션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네오위즈의 P의 거짓도 출시 직후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스코어에서 8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한국 게임사 콘솔 분야 도전을 촉발하는 역할을 했다. 이에 네오위즈는 PC·콘솔 신작 개발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최근 '베리드 스타즈'를 만든 인기 게임 기획자 겸 시나리오 작가 진승호 디렉터를 영입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로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시프트업 역시 콘솔 게임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 시프트업은 첫 콘솔 게임으로 '스텔라 블레이드'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가 직접 유통을 담당한다. 국내 게임 중 최초의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작이란 타이틀도 얻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구를 황폐화시킨 인류의 적 네이티브를 물리치기 위한 주인공 이브의 여정을 그린 액션 RPG다.
한편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은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그간 한국에서 콘솔 게임은 글로벌용으로만 여겨졌지만,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1조1196억원(매출 기준)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2019년(6945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61.2% 늘었다. 콘솔이 국내 게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이미 5%를 넘어섰다.
국내 게임사의 출시 및 출시 예정 주요 콘솔 게임/그래픽=조수아 |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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