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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호행복시장 입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한 비대위원장,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 한 위원장은 이날 "시민들과 대화하고 시민들 말씀을 들을 것이다. 같은 시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초동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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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시민들과 대화하고 시민들 말씀을 들을 것이다. 같은 시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초동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를 찾아 "어떤 세력이 성남 시민의 삶을 개선시키고 성남 시민의 명예를 드높일 세력인지 차분하게, 그렇지만 명징하게 바라봐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 중원구 단대오거리, 분당구 양지마을, 분당구 금호행복시장 등을 방문했다. 성남시 분당구갑 안철수 후보, 분당구을 김은혜 후보, 중원구 윤용근 후보 등이 한 위원장과 함께 했다.

한 위원장은 "성남시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그간 민주당이 장악해 온 국회를 저희가 탈환해 성남시민을 위한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여러분에게 제시했다"며 안 후보와 김 후보 등을 소개했다. 그는 "책임감을 가지고 할 일을 해내겠다"며 "저희는 이번 선거에서 통합진보당화 돼가는 민주당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라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가 백현동 비리, 대장동 비리를 일으켜 성남의 이미지가, 성남의 명예가 많이 떨어졌다. 저희가 다시 회복하겠다"며 "저희는 부패하지 않은 세력이다. 앞으로 부패하지 않을 세력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성남 방문을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선거, 성남에서 국민의힘이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며 "우리는 최고의 후보를 제시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를 비롯해 성남시민들이 정말 원하는 답을 실효성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이번 재건축, 재개발 규제에 있어서 획기적인 규제 완화를 발표하지 않았느냐"라며 "저희는 이미 결단을 했다. 하겠다는 실천만 남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경기 용인시를 방문한다. 여당으로서는 도전지(험지)인 성남과 용인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성남은 안 후보의 분당구갑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용인도 현재 공석인 갑지역을 제외한 을·병·정 모두 민주당이 당선된 지역이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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