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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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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터뷰]불출마 이채익 "윤석열 정부 성공 간절…모범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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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울산 남구갑 현역 이채익 인터뷰

지난 6일 '탈당 후 무소속'→총선 불출마

"윤석열 정부 성공과 당의 승리를 위해서 나 혼자만의 결단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굉장히 기쁜 마음입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한평생 국민의힘과 함께 해왔지만, 울산시당위원장으로서 모범을 보이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아시아경제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이 지역 구민을 만나고 있는 모습. (출처=이채익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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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인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특별히 관심이 더 쏠리는 이유는 지난주 이 의원이 현역의원으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탈당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이 '국민추천제'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되자 이에 불복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당시 이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며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했다.

이미 4선 도전을 공식화했기에 이 의원은 공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6일 이 의원은 울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함께 국민들께 신뢰받는 국민의힘을 만들고, 울산을 세계에서 인정받는 경제·문화·호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4선 의원으로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고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추진하겠다"라고도 강조했다.

이 의원이 실제로 탈당했다면, 현역의원 중 공천에 불복해 탈당하는 제1호였다. 그러나 이 의원은 돌연 일주일도 되지 않아 입장을 바꿨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서 선회해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다. 그는 "제가 하지 않아도 후배 정치인이 또 잘하면 되는 것 아니겠나"며 "당을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컷오프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는 이날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남구갑 공천자가 확정되면 공천자가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도 했다.

공관위 등으로부터 연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혼자만의 결단"이라며 말을 잘랐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너무나도 간절하기 때문에 (불출마를 결심했다)"라며 "개인의 이런저런 생각이 있겠지만,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불출마) 결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굉장히 기쁜 마음이다. 누가 뭐 이런(이렇게 한) 것도 아니고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이렇게 결정하니까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하여튼 저는 우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다 던지겠다"며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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