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 작품(사진=예스24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드래곤볼’, ‘닥터슬럼프’ 등으로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일본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소식에 그의 대표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1일 예스24에 따르면 고인의 부고가 전해진 지난 8일부터 3일간 대표작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시리즈 판매량이 일주일 전 대비 289.3% 급증했다.

분석 결과, 구매자 가운데 3040세대 남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구매 성연령비를 보면, 40대 남성이 43.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30대 남성 비율도 38%를 기록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어린 시절 작가의 작품과 함께 자라난 연령대 독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자료=예스24

토리야마 작가에 대한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예스24는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 추모전을 열고 그의 작품 세계를 기린다. 추모전 페이지에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현재까지 약 230건의 추모 메시지가 모였다.

추모전 페이지를 보면 “80년대생으로 ‘드래곤볼’은 어린 시절의 한 부분을 가득 채워준 작품이다”, “초등학생 때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드래곤볼’은 인생만화였다”, “선생님이 없었다면 수많은 만화들이 태어나지 못했을 것” 등의 메시지가 달렸다.

일본 만화가 토리야마는 지난 1일 68세의 나이로 숨졌다. 1955년에 출생한 고인은 고등학교 졸업 뒤 광고 회사에서 잠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1978년 ‘주간 소년 점프’에 ‘원더 아일랜드’를 게재하며 데뷔했다. 이어 세계적인 히트작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등을 연재하며 사랑받았다.

예스24 ‘토리야마 아키라 추모전’ 페이지 내 메시지 일부 캡처(사진=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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