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대 국회 첫 번째 목표로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예고했다.

조국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독재 정권 조기종식과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여러 범죄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대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총선 관련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나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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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한동훈 대표에 대한 특검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특검 수사를 통해 ▲정치검찰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 ▲딸 논문 대필 의혹 등 3가지를 규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사 출신 대통령이라고 해서, 검사 출신 집권여당 대표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순 없다"며 "선택적 수사에 골몰하는 정치검찰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동훈 특검법 발의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향한 쇄빙선이자, 민주진보세력 승리의 예인선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묻자 "비례대표 출마란 것이 특별한 게 아니라 정치 참여라는 이야기와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나 창당이 개인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이 아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공화국의 가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지 않느냐"라며 "부족하고 흠결이 있지만 저라도 나서서 동지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조기종식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해 나섰다"고 부연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자 모집에 총 101명이 신청했다. 최연소는 26세, 최고령은 68세라고 한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황운하 의원이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추천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오는 15일 남녀 10명씩, 총 20명을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순번은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되며 17~18일 이틀간 순위 선정을 위한 선거인단 인터넷 투표가 진행된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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