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의 오해와 의혹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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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개인 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로, 전석재 슈카월드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와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 연합회 대표, 학계 전문가와 증권사운용사의 임원진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원장은 “전체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대해 불신해 왔다”며 “이번 토론으로 개인 투자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토론회가 자본시장 장기 성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는 “불법 공매도와 주가 조작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세력, 주주 환원에 충실하지 못한 기업문화는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지목했다.

이 원장은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며 “투자자 친화적인 자본시장을 조성하고 상장사의 주주 가치 제고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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