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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촉진을 위해 10억유로(약 1조4343억원) 규모 AI 투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를 위한 AI' 회의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소개했다.
AI 투자 펀드는 국책 투자은행 CDP가 초기 자금으로 10억유로를 출자해 조성한다. 향후 민간 부문에서 20억유로(약 2조8687억원)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멜로니 총리는 “AI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이탈리아만의 방식이 있을 수 있고,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AI 관련 자체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레시오 부티 이탈리아 디지털공화국기금(FRD) 기술혁신 담당 차관은 “해당 법안에는 AI 국가 전략 실행을 감독·지원하는 기구 설립에 관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탈리아는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멜로니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AI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지난 1월 예고한 바 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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