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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취업과 일자리

2월 취업자 수 32.9만명↑…내수 침체에 음식업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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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고용동향 발표

세계비즈

통계청 2월 고용 동향.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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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30만명 증가 했지만, 내수 둔화 흐름에 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27만7000명에서 같은 해 12월 28만5000명으로 늘었다. 올해 1월에는 38만명 증가해 두 달 연속 30만대 증가 폭을 유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 일자리는 상승세를 보였고 청년 고용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7000명 늘었으며, 50대 8만4000명, 30대 7만1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6만1000명 감소했다. 2022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40대도 6만2000명 감소해 20개월째 하락세다.

산업별로는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고용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달 2000명 줄어 전월(-8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숙박의 경우 여행 증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전체 마이너스는 대부분 음식업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같은 해 12월 1만명 늘어 증가세로 바뀌었다. 이후 수출 회복세로 지난 1월 2만명, 지난달엔 3만8000명 증가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 관련 일자리가 늘고 정부의 직접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 9만8000명 늘었다. 또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각각 8만명, 7만8000명 증가했다.

서 국장은 “제조업은 통상적으로 수출이나 경기 영향을 받는다”며 “그간의 전기·전자 쪽 감소 부분이 축소됐고 수출하는 식료품이나 자동차, 기타 기계 증가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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